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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를 헤매는, 일상 또는 꿈

 미로를 헤매는, 일상 또는 꿈

평소엔 꿈을 잘 꾸지 않는데, 정말 생생한 꿈을 꿨습니다. 그 꿈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았어요.

제가 가족과 함께 어딘가 낯선 건물에 들어갔는데, 그곳이 알고 보니 누군가 악의적으로 설계한 미로였습니다. 처음엔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그 안에서 살아도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했거든요. 식사도 하고, 잠도 자고, 사람들도 오가고.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평범한 공간’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탈출을 시도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탈출하려고 한순간, 미로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드러냈어요. 길이 복잡하게 엉키고, 문은 없어지고 잠기고, 길이 막히고, 그 과정에서 다른 ‘갇힌 사람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은 가능한, 조금의 불편이 있는 공간에 있는 사람들부터 엄청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한때 탈출을 시도했지만 좌절을 겪고 다시 미로 속에 그대로, 머물기로 한 사람들이었어요.

탈출을 더 많이 시도한 사람들일수록,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