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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신영복

 처음처럼, 신영복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 신영복, 〈처음처럼〉 새해 첫날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해가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초에요 그런데 마음은 뭔가 특별해요.

어제의 나는 여전히 나인데, 새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뭔가 엄청 달라진 느낌이에요 물론 바뀐 건 사실 없어요 심지어 작년에도 우리는 새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1월엔 의욕이 넘쳤고, 2월쯤 슬슬 현타를 느꼈고, 3월엔 “아… 원래 인생은 이런 거지” 하며 계획을 조용히 접어두었을 뿐이죠. 물론 올해도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신영복 선생님 말처럼 우리는 원래 하루가 저무는 저녁에도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새해 첫날에 완벽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아침형 인간이 되지 않아도 되고, 운동을 매일 하지 않아도 되고, 다이어트 결심이 설 연휴에 무너져도 됩니다. (거의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