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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부용신, 조후용신, 통관용신, 격국용신 이란

 억부용신, 조후용신, 통관용신, 격국용신 이란

어제 용신에 대해 다룬 내용처럼, 용신은 내게 필요한 기운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용신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오늘은 대표적인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본다. 억부용신은 말 그대로 강한 것은 누르고 약한 것은 도와주는 개념이다. 사주를 보면 어떤 오행은 지나치게 강하고 반대로 어떤 오행은 너무 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불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이 억부용신이다. 용신은 우리 삶에서 흔히 언급되는 요소로, 과도한 오행이나 치우친 점의 단점이 드러나곤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사주는 태어난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더운지 추운지 습한지 조한지 같은 기후적 요소도 많이 본다. 덥다면 열을 내려주는 것이 필요하고, 춥다면 열을 더해주는 것이 필요하듯 조후용신은 이러한 온도 차이를 맞춰주는 개념이다. 통관용신은 다소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은근히 쉽다. 바로 충돌하는 두 기운을 이어주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금과 목이 강하게 충돌할 때 수가 있으면 금→수→목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격국용신은 앞의 용신들과 다소 결이 다르다. 위에서 말한 용신들은 균형을 맞추거나 흐름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둔다면, 격국용신은 사주의 틀, 즉 격국을 도와주는 기운이다. 정재격인지 정관격인지 등 사주가 다루는 격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무엇을 쓸 것인지는 용도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용신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상황에 따라 억부가 더 중요할 수도 있고 조후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즉 당면한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결정은 어떤 문제가 당면했는지부터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