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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67 | 중형필름 코닥골드200 + ND필터 | 공지천조각공원 춘천벚꽃 나들이

 펜탁스67 | 중형필름 코닥골드200 + ND필터 | 공지천조각공원 춘천벚꽃 나들이

펜탁스67와 코닥골드200 중형필름의 조합은 심도 표현에 있어 독특한 매력을 남긴다. 무게가 상당히 나가지만 자주 카메라를 꺼내게 만드는 주된 이유는 얕지 않은 피사계 심도에서 비롯되는 질감과 공간감이다. 다른 중형보다 더 깊고 또렷한 심도 표현은 화각을 넘어서는 인상으로 남아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는다. 또 다른 요인은 ND필터가 더해진 촬영에서 빛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으로, 낮 시간대에도 의도한 피사계 구성을 가능하게 한다. ND필터를 끼면 초점 맞추기가 어렵고 뷰파인더도 어두워지지만, 수동 초점을 정확히 맞출 수 있으면 뒷배경이 확 날아가듯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 조합은 밝은 낮의 촬영에서도 강력한 표현력을 보여 주지만, 초점 실패의 사례도 함께 남는다.

당시 공원에는 벚꽃이 만개했고 날씨는 따뜻하고 상쾌했다. 아이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뛰어놀며 땀을 흘렸고, 가족의 즐거운 나들이 현장이 사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막내는 형의 뒤를 따라다니며 말은 아직 서툴지만 호기심이 넘치는 모습으로 다양한 표정을 남겼고, 첫째는 동생과의 놀이를 즐겨 하나의 흐름을 이끌었다. 둘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며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냈고, 비눗방울 만들기가 쉽지 않아 좌절하기도 하면서도 다시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사진 속 놀이의 흐름은 해질녘 조용한 분위기로 넘어가며 미세한 감정의 차이를 남겼다. 동생이 형을 따라다니는 힘은 여전하고, 놀이의 리듬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작은 미소로 표현된다. 서로의 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대화가 길지 않아도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다소 긴 나들이였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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