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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등 4권을 읽고.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등 4권을 읽고.

이번엔 그간 읽었던 SF 소설들의 감상문이다. 중장편에 해당하는 [컴퓨터 커넥션], 단편집인 [종말 문학 걸작선]과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로 총 세 권이다.

컴퓨터 커넥션 작가 앨프리드 베스터 출판 폴라북스 발매 2013.05.31. 리뷰보기 지뢰 같은 책을 읽을 때면 매번 "다음엔 꼭 추천받은 책만 읽어야지..."

하고 후회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엔 이 규칙을 지키고도 후회했다.

이런 책을 추천해주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참 세상엔 다양한 취향이 있구나 싶다.

정신이 없다! 경박하다!

번쩍번쩍 빛나는 네온사인을 연상케하는 소설이다. 독자가 따라잡기도 전에 이야기가 혼자서 이리 튀고 저리 튀며 저멀리 뛰어가버린다.

다른 멀쩡한 SF소설이라면 중장편 한 권으로 다뤄야 할 소재를 [컴퓨터 커넥션]은 매 챕터마다 두두두 난사한다. 그러니 당연히 제대로 끝맺지도 못한다.

소설을 읽다가 '어지러워 토할 것 같다'는 감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알았다. 과장 없이...

# 로저젤라즈니 # 앨프리드베스터 # 전도서에바치는장미 # 종말문학걸작선 # 컴퓨터커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