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로의 룸식 막걸리 전문점 봄날그전집 종로직영점에 다녀왔어요. 위치는 대구 중구 종로 49-7 1층으로 도보로 중앙로역에서 약 4분, 반월당역에서 약 7분 거리에 있어 찾기 쉽다고 느꼈고, 주차는 불가라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2층으로 안내받았고 1층에도 테이블이 있었지만 저는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해 2층 방으로 갔어요. 입구 앞의 의자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안내도 있었고, 내부는 여러 개의 룸이 있고 문을 닫을 수 있어 조용히 술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4인용 테이블이 2개와 냉장고에 다양한 막걸리가 꽉 차 있었고, 독립된 공간들이 있어 친구들이나 소규모 모임에 적합했습니다.
메뉴를 보니 안주와 막걸리 종류가 다양해 고민하다가 안주는 봄날 큰 모듬전과 오뎅탕, 막걸리는 지평막걸리와 호랑이 유자막걸리를 주문했어요. 기본 안주로 두부김치가 나왔고, 막걸리는 지평은 깔끔한 맛으로 이미 익숙했고 호랑이 유자막걸리는 달달하고 유자 향이 은근히 올라오는 편이라 처음 시도해 봤습니다. 막걸리는 개봉 후 살짝 흔들어 탄산감과 함께 상큼함을 살려 마셨습니다. 전은 따끈하게 제공되어 바로 맛있었고, 모듬전은 1시간이 넘게 준비되었다고 들었지만 도착 당시 손님이 많지 않았던 편이라 비교적 빨리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가위로 자르고 나니 다양한 종류의 전이 한 접시에 예쁘게 담겨 있었고, 따뜻할 때 먹으니 더 풍미가 좋았습니다.
오뎅탕은 주문 후 1시간 20분이 지난 시점에 나왔고, 9개의 오뎅과 해물이 들어 있어 국물이 시원하고 술과 함께 먹기 좋았어요. 전과 막걸리의 조합은 만족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안주가 늦게 나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비가 와서 손님이 몰린 탓인지 주문이 밀렸던 것 같지만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맛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어요. 전과 막걸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고, 필요하다면 2층의 룸 형태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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