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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최단코스 초보가능 설산 등산(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바래봉삼거리-바래봉)

 지리산 바래봉 최단코스 초보가능 설산 등산(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바래봉삼거리-바래봉)

이번 겨울 두 번째 설산 도전으로 지리산 바래봉에 다녀왔어요. 대구에서 1시간 30분쯤 걸려 이동시간이 부담스럽지 않았고, 주차는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에 무료로 가능했습니다. 주차장은 넓어서 걱정이 없었고, 걷다 보면 안내소가 나오며 등산 시작의 느낌이 자리 잡았죠. 바래봉은 철쭉으로도 유명하다고 들었고 비석까지 있어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갈림길에서 왼쪽 바래봉 방향으로 가면 된다는 표지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고, 본격적으로 지리산 등산로 안내와 입산 가능 시간 표지판도 보였습니다. 동절기의 입산 가능 시간은 04시부터 14시까지이고, 하절기는 03시부터 15시까지였어요.

잠시 걷자 철쭉 군락지가 나오고, 철쭉이 흐드러질 때의 모습도 기대되었습니다. 평지 길을 지나 눈이 보이기 시작하자 기분이 좋아졌고, 눈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아이젠을 장착하고 출발했습니다. 경사는 크지 않아 체력 부담은 낮았지만 아이젠을 신으니 다리가 조금 무거워졌어요. 바래봉 탐방로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고, 후기들에선 눈썰매를 많이 타는 모습이 보이지만 금지 표지판이 있어 조심스러웠습니다. 바래봉 1 표지판까지 남은 거리가 1.85km였고, 바래봉 2, 3 표지판으로 갈 때마다 200m 간격의 표지판이 등장해 거리가 가늠되었습니다. 1.65km, 1.45km 남았다고 표시될 때마다 경사는 약간씩 더 심해졌고, 바래봉 5 표지판이 마지막 표지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길이 이어졌습니다. 바래봉으로 올라가며 600m 남았을 때쯤은 다온 느낌이었고, 삼거리에서 직진해 바래봉 방향으로 계속 오르니 숲속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져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후 300m를 남겨두고 눈이 거의 없어지자 나무 계단길이 보였고 아이젠을 벗고 올라가니 다리가 가벼워지더군요. 마지막 계단길을 오르고 나니 바래봉 전망대가 나타나 지리산의 여러 봉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며 간식으로 초코바를 먹고, 바래봉 비석에서 사진을 남겨 보았죠. 바위 위에서도 한두 장의 사진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바래봉에서 원점으로 하산했습니다. 등산 코스는 지리산허브밸리주차장 → 바래봉삼거리 → 바래봉(원점 회귀)이고, 총 등산 시간은 3시간 5분으로 휴식 시간을 제외한 수치였습니다. 난이도는 중하였고, 대구에서의 이동 시간도 짧아 초보자도 비교적 편하게 도전할 만했습니다. 하산 과정에서 어린이들도 많이 보였고, 이번 겨울의 마지막 설산 도전이었습니다. 설산의 매력에 다시 빠졌고, 내년 겨울이 벌써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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