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20살 의대여학생이 가슴깊이 간직했던 꿈이 2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5년간의 대학원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와 의학계열 <우수학위논문상>까지 받고 졸업하게 되는 나의 마음은 이루 형언 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 그리고 뿌듯함과 설레임으로 잠 못 이루었다. 26년 전의 시간으로 되돌아 가서, 나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의과대학 3학년 시절을 회상하게 된다. ... 나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졸업 전 기간 한학기도 빠짐없이 최우수의 성적, 1등만을 기록했고 북한 고등학교졸업생의 최고의 영재상인 <7.15최우등상>수상자가 되여 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되였다.
의과대학 3학년에 진학한 시기에 아버님이 위암3기 진단을 받고 수술 후 1개월 만에 급성복막염이 합병하여 46세라는 젊으신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합병증으로 시한부 기간도 못 채우고, 아버님은 임종전 까지도 개복상태에서 처참하게 돌아가셨다.
고통속에서 몸부림 치던 아빠의 그 모습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