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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들인 날

 가전제품 들인 날

<거실> 한동안 쇼파 대신 이케아 의자에서 생활했다. 겁나 불편했다.

하지만 불편한게 이것뿐이더냐...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하고 전자렌지랑 냉장고가 없어 밥은 편의점에서 해결했다.

이러다간 죽을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최대한 싼놈들로 구매했다. 다 해서 75만원?

정도 나왔다. 혼자 사는 집엔 이정도면 됐지 뭘 <주방> 이 냉장고를 위해 저 공간을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딱 들어 맞았다. 전자렌지는 다이얼 식이라 시간설정하는게 까다롭지만 나름 깔끔하니 좋다.

밥솥은 엄니한테 뺏어 온거다. (대신 좋은거 하나 사드렸다.)

<뒷베란다> 세탁기도 가격대비 훌륭했다. 세탁이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손빨래 하는것 보단 100배 좋다.

세탁기 성능을 시험해 보고자 밀린 빨랫감들을 한꺼번에 들이 부었다. <거실> 의식주가 해결됐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속이 공허하다.

뭘까? 밑도끝도 없는 이 막막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