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하러 걸어가다가 며칠전 러닝하러 걸어가던 길에 있었던 일이다. 에어팟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걸어가고 있었고,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었다.
'아, 오늘은 러닝하면서 뭐들을까'라고 생각하며 플리를 고르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고 횡단보도 파란불이 바뀌고, 한 박자 늦게 발을 횡단보도로 내딪었다.
택시 한 대가 우회전을 하고 있었고, 나는 택시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했고, 횡단보도 파란불이고 내가 앞으로 가고 있었으니, 당연히 멈출 줄 알았다. 그런데 빠른 속도(횡단보도 파란불에 주행하는 차량 치고는)로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살짝 움찔하면서 입밖으로 욕이 나오려고 했다. 입밖으로 욕이 나오려던 찰나, 내 뒤에서 건널목을 건너려던 아저씨의 '아악'짧은 비명 소리가 들린다.
내 오른쪽 옆에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던 학생이 길을 건너는데, 택시의 조수석 문짝에 부딫힐뻔 한 것이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그 학생은 1cm차이를 두고 가까스로 전동킥보드를 멈췄다.
택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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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독백 178 / 횡단보도, 택시 그리고 전동킥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