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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119 / 독감약을 집에 놓고 왔네 아오

 독백 119 / 독감약을 집에 놓고 왔네 아오

약먹을 시간인데 약이 없다 감기인줄 알았던 게 감기가 아니었다. 요즘 유행이라는 A형 독감이었다.

사실 우리집 둘째 녀석이 먼저 독감 판정을 받았고, 그 다음 날 첫째와 내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독감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막내와 아내는 괜찮다.

예전에 독감 걸려서 죽다 살아난 적이 있어서, 이번엔 그렇게 아프지 않았으므로, 독감이 아닌 줄 알았는데 독감이라네 ㅠㅠ. 독감주사 맞아서 약하게 온건지, 안독한 독감에 걸린건지는 모르겠다.

다행히 지금은 열도 안나고 컨디션도 좋다. 하지만 이 약은 내성이 생겨서 하루에 2번씩 5일동안 꾸준히 약을 먹어야 한다.

올 해 마지막 출근길, 기분 좋게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 어?

약먹을 시간이 지났네? 가방을 뒤적여 보는데 약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놓고 온 것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약국가면 살 수 있다고, 처방전 없으면 비쌀 뿐이라고 해서, 사무실 앞에 약국에 갔다. 사정을 설명하고 약을 달라고 하니, 처방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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