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발을 디딘 이상, 당신은 이제 안전할 수 없다. 황혼의 수도원은 오래전에 버려졌다는 소문이 돌지만, 그곳을 지나친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고요한 어둠 속에서 단 한 명, 흰 베일에 싸인 수녀가 수도원을 떠도는 모습을 봤다고. 하지만 그녀는 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깨끗함을 추구하는 자"라 불리며,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순수함을 시험한다고 한다. 수도원을 지나야 한다면, 아래 규칙을 반드시 따르도록 하라. 1.
입구에 놓인 촛불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멈춰라. 촛불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녀가 이미 당신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이때는 들어가지 말고, 곧바로 돌아서라. 그녀는 당신이 완벽한 자가 아니라고 판단할 것이다. 2.
복도를 지날 때는 절대 그림자를 밟지 마라. 그녀의 그림자는 살아 움직이며, 발밑으로 다가와 당신을 옥죌 것이다.
만약 밟는다면 차가운 속삭임이 들리겠지만,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 목소리가 가까워지기 전에 수도원 밖으로 뛰어나가야 한다. 3.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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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수도원 이용수칙 나폴리탄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