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이지 않는 손 (看不見의 手) 자정을 넘긴 시각, 텅 빈 사무실에 홀로 남아 일을 하고 있노라면 문득 어깨를 두드리는 손길이 느껴집니다.
뒤돌아보아도 아무도 없지만, 마치 누군가의 ‘격려’를 담은 듯 따스하면서도 오싹한 촉감이 한동안 지속됩니다. 오래전 과로로 숨진 직원이 마지막 업무를 마치지 못해 영원히 퇴근하지 못하고 사무실을 떠돈다고 합니다. 2.
피로 물든 꽃길 (血花의 路) 한강 근처의 작은 공원, 봄이 되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꼭 누군가 물속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과거 연인의 배신으로 강에 몸을 던진 여인의 원혼이 매년 꽃이 필 때면 '대상자'를 골라 벚꽃 아래로 끌어당긴다고 하네요.
아름다움 속 숨겨진 애절한 복수극입니다. 3. 사라진 계단 (消滅의 階段) 어떤 학교의 낡은 건물에 밤 12시가 되면 나타나는 계단이 있다고 합니다.
그 계단은 오르면 오를수록 끝이 보이지 않고, 내려오려 뒤돌아보면 다시 올라온 계단마저 사라져 완전한 암흑 속에...
원문 링크 : 자정 넘어 들리는 이야기, 세상에 없던 로어1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