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선배들을 만나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한참을 대화하다가 서로의 옷을 말하며, 얼마짜리를 싸게 주고 샀다며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류 쪽에서 일한 분들이 가급적 옷에 대해 돈을 안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그중 한 선배는 신발을 가리키며, 아들 것을 빌려 신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농담인 줄 알고 다들 웃고 넘어갔습니다.
집에 갈 때 같이 지하철에서 앉아있는데 선배가 허탈해 하며 말하더군요. "이제는 내 것이 줄어간다"라고.
Pixabay 청년 시절까지 자신의 물건이 많았던 시절입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면서 희생의 시기를 겪습니다.
그 기간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누구나 열심히 삽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그 시간을 바치죠.
그러다 보면 차츰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걸 뒤늦게 알게 됩니다. 내 물건보다는 자식의 물건이 많아지는 걸 보죠.
중 장년층으로 넘어가면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껍데기만 남은 자신을 발견합니다. 선배의 그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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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내 것을 가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