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글에서 사람들이 보는 크리스피 플로라, 즉 사랑초가 나팔꽃처럼 질 땐 오므리고, 활짝 피었다가 다시 감추는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랑초들은 낮에는 피었다가 밤에는 눈에 띄게 오므리는 특성을 가진 채, 햇볕이 좋고 따뜻한 날에만 가장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른 아침 출근길의 바쁜 일상 속에서 밤에 퇴근하는 사람들처럼, 이 꽃도 주말에야 비로소 활짝 핀 모습을 보여주는 때가 많다. 같은 동종의 사랑초라 해도 온도나 흐린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 꽃은 더 빨리 오므려 버린다. 반대로 햇빛이 잘 들고 온도가 올라가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 오른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가 질 땐 나팔꽃처럼, 즉 가장 빛나고 생동감 넘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숨 고르는 순간에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나팔꽃의 순간처럼 말이다.
1월의 정원엔 이 사랑초-크리스피 플로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2월이나 3월에도 계속 피어나줄지 궁금해 한다. 계절이 바뀌어도 이 아이가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햇빛과 온도에 따라 피고 지는 흐름을 따라가며 우리는 매일의 정원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된다. 1월의 정원엔 사랑초-크리스피 플로라, 질땐 나팔꽃처럼, 크리스피 플로라가 자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 글은 베란다 정원에서 마주한 작은 기쁨과 계절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조용한 아름다움을 기록한다. #사랑초 #크리스피플로라 #옥살리스 #나팔꽃 #베란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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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질땐 나팔꽃 처럼,사랑초-크리스피 플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