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두번피는 꽃 백일홍, 꽃피는 시기

 두번피는 꽃 백일홍, 꽃피는 시기

백일홍은 봄에 파종하고 여름에 피는 것으로 알고 있었어요. 개화시기가 6월에서 10월 사이라고 들었고, 조금 늦게 파종하면 10월까지도 피나 생각을 했지요. 텃밭 정원의 백일홍은 장마가 끝나고 9월쯤 지기 시작하더군요. 잦은 비에 씨앗이 썩은 듯 말라 보기도 하였고 그래서 채종은 하지 않았어요. 씨앗 상태가 좋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둬도 자연 발아하리라 생각했고, 내년 봄에 다이* 씨앗 한 봉지면 되니 굳이 신경 쓰지 않으려 했습니다. 내년 봄에 만날 것을 굳게 믿으면서 올해는 이만… 그런데 뜻밖의 일이 생겼습니다. 백일홍이 일년에 두 번 발아하고 두 번 모두 꽃이 피는 것을 보게 되었지요. 씨앗이 떨어져 발아한 것은 이해했지만, 접시꽃과 금계국은 떨어진 씨앗이 발아해 잎이 자라나도 꽃은 피지 않는다는 차이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런데 이 사랑스런 반칙은 정말 놀라웠어요. 꽃을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보여주니 말이죠. 하나둘이 아니라 곧 피어날 국화와도 잘해볼 마음이 생길 만한 상황이었어요. 다만 쌍벽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었고, 국화가 장관을 이룰 때 백일홍도 매력을 마구 뽐낼 생각이라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상한 점은 장마 뒤 떨어진 씨앗이 이렇게 빨리 꽃을 피운다는 사실이었어요. 봄에 파종한 경우가 꽃이 늦게 피었고 거의 두 달이 걸렸죠. 그런데 두 번째 개화는 거의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단일 개화가 촉진되다 보완 효과가 생겨 꽃 수가 늘어난다는 이론도 떠올랐고,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이야기에 따르면 여름이 끝나고 해가 짧아지는 계절에 개화가 촉진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추워지기 전에 단축 플레이를 한다는 생각 역시 이해가 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화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와 백일홍의 매력이 겹쳐 더 큰 흥분을 느끼고 있어요. 오늘은 이렇게 예기치 않게 두 번 꽃 피는 백일홍의 생태를 경험했고, 앞으로의 가을 역시 또 다른 선물을 기대하게 됩니다.

# 가을백일홍 # 백일홍가을파종 # 백일홍꽃피는시기 # 백일홍일년에몇번꽃이피나 # 백일홍자연발아 # 백일홍채종 # 백일홍키우기 # 백일홍파종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