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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가지 채종하기. 말리기, 모종 사지않고 씨앗으로 심을 수 있을까?

 방울토마토, 가지 채종하기. 말리기, 모종 사지않고 씨앗으로 심을 수 있을까?

나는 모종을 사지 않고 매년 씨앗으로 심을 수 있는지 오래전부터 시도했다. 방울토마토와 가지의 씨앗을 채종해 말리거나 발아를 기대하며 직접 파종하는 과정이 내 생활의 한 부분이다. 가지에는 씨앗이 있었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일도 있고, 방울토마토 씨앗은 말리는 방법을 여러 차로 시도했다. 처음에는 칼로 자르면 씨앗이 쪼개질 수 있어 통풍이 잘 되도록 창가에 두었더니 바람이 불어 뒤집혀 버렸고, 내려 놓으니 곰팡이가 피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르게 잘라 흐르는 물에 씻고 채에 걸러 씨만 모아 말렸다. 바짝 마른 방울 토마토 씨앗을 채종했고, 가지는 따서 말려 씨앗을 떼어 냈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가 집 뒷터에 큰 구덩이를 파고 해마다 고구마 순을 냈다. 덮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면 순들이 모여 와글와글 자라곤 했다. 그때는 모종을 사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었고, 모든 작물을 채종해 순을 내고 직파하곤 했다. 가지 씨앗의 확보가 쉽지 않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도 가끔은 채종으로 심어 보기도 하고 물론 필요한 경우 모종도 살 것이다. 가까운 동네 사람들과도 서로 인사를 나누며 “뭘 사셨나봐요” 같은 대화를 나누곤 한다. 서로의 선택이 지역 경제를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나는 씨앗 채종과 직파의 가능성을 계속 실험해 보면서도 필요한 경우 모종 구입을 병행한다. 과거의 방식과 현재의 현실을 절충하며, 앞으로도 씨앗을 모아 심고 모종을 구입하는 혼합 전략을 유지하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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