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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낙상 후 고관절 골절, 1년 안에 사망률이 20%인 이유

 노인 낙상 후 고관절 골절, 1년 안에 사망률이 20%인 이유

고관절 골절은 노인에게 단순한 뼈 부상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건이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최대 20%에 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안에 사망 가능성이 약 70%에 이르며, 수술 후에도 2년 내 사망률이 약 30% 수준으로 국내 연구에서 보고된다. 골절 이후의 합병증이 문제의 핵심으로, 골절 자체보다 그 뒤에 따라오는 합병증이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지만, 고령 환자는 전신마취 자체로도 큰 부담을 가지며 심혈관·호흡기 기능 저하,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수술을 마쳤더라도 움직임이 줄면 욕창, 하지 혈전, 폐색전증, 근육량 감소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또 다른 낙상과 부상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생긴다.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회복 자체가 방해받게 된다.

침상안정으로 인한 합병증은 폐렴, 욕창, 심부정맥혈전증, 요로감염 등으로 이어지는데,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근육 손실 속도가 빨라 하루만 누워 있어도 재활이 어렵고, 재활 실패는 다시 걷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골절 발생 전 잘 걸어 다니던 분이라도 수술 후 걷지 못하는 경우를 요양병원에서 쉽게 볼 수 있어 가족들은 당황하게 된다. 넘어지신 뒤 보이는 이상한 말씀이나 인지 저하 현상은 섬망으로, 환경 변화와 통증이 주된 원인이며 밤에 악화되고 낮엔 나아지는 경향이 있다. 고령일수록 회복이 더 어려워지며, 섬망은 재활 참여를 어렵게 한다.

고관절 골절이 한 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은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고, 4명 중 1명은 장기간 요양기관이나 가정에서의 돌봄이 필요하게 된다. 넘어졌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일이 생길 수 있어, 예방이 최우선이다. 다음 편에서는 낙상 예방과 고관절 골절을 막는 실질적인 방법을 정리한다. 참고 자료는 국내외 연구와 건강보험 자료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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