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이들의 반응을 관찰하며 나이가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특별히 절식 없이도 젊은 층이 더 빠르게 체중을 잃고, 연령이 높을수록 정체기에 더 빨리 진입한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임상 데이터가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최종 감량률은 65세 이상도 젊은층과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결론이 먼저 제시된다. 다만 중요한 현실 차이가 있다. 이 임상시험은 72주라는 장기간 관찰 결과이며, 일반 사용자는 보통 2-3개월 안에 효과 여부를 판단한다. SURMOUNT 분석에 따르면 10세 증가당 정체기가 약 0.9주 빨라지는 경향이 확인되며, 나이 든 이들은 짧은 기간 안에 정체기에 진입해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반면 젊은 이들은 여전히 감량이 진행 중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아 보일 수 있다. 즉, 약의 효과 차이가 아니라 정체기 도달 시점의 차이가 만들어낸 착시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감소가 체중 감량의 질에 영향을 준다. 감량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어도 지방 소실 대비 근육 손실이나 내장지방 감소 효율의 차이가 생길 수 있으며, 체중계 수치는 비슷하더라도 몸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나이가 들수록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면 근육 손실과 체성분 변화가 커져 정체기 이후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긍정적 소식도 있다. ENDO 2025 발표에 따르면 비만 남성 83명에게 마운자로를 2개월 투여한 결과 평균 8.1% 체중 감량과 함께 자연스러운 테스토론 생성 증가가 확인되어 체중감량과 호르몬 균형이 함께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전 조언으로는 근력운동의 병행이 필수적이다. 마운자로로 빠지는 체중의 약 25%는 근육이므로 저항성 운동 없이 약에만 의존하면 체중은 줄어도 몸의 질은 나빠질 수 있다. 또한 단백질 섭취를 의식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체중 1kg당 1.2-1.6g의 단백질을 목표로 하며,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경우 하루 72-96g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2-3개월의 단기 관찰로 효과를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임상 데이터는 72주간의 장기 관찰에 근거하며, 나이 든 이들은 정체기가 빨리 찾아올 수 있지만 그것이 곧 효과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체기가 왔다고 느껴질 때 바로 종료하기보다 의사와 상담 후 충분한 기간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 들면 마운자가도 안 든다는 말은 부분적으로는 맞고 부분적으로는 틀리다. 장기 임상에서 최종 감량률은 연령 간 차이가 없었으며, 에스트로겐과 테스토론은 감량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참고문헌: Horn et al. (2025). Time to weight plateau with tirzepatide in SURMOUNT-1 and SURMOUNT-4. Clinical Obesity SURMOUNT-1 Body Composition Substudy – DXA analysis (2024). PMC Castaneda R. et al. (2025). HRT + tirzepatide in postmenopausal women. The Menopause Society Annual Meeting Cannarella R. et al. (2025). Tirzepatide in obese men with functional hypogonadism. ENDO 2025 Portillo Canales S. et al. (2025). GLP-1 therapies and testosterone levels. ENDO 2025 StatPearls. Tirzepatide. NCBI Bookshelf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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