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갈등 틈탄 ‘악질 사기극’ 2018년 말, 부모와 다툰 김모(35)씨가 집을 나가며 이 사건의 비극적인 시작이 됐어요. 김씨의 어머니 A씨는 딸과 연락이 끊기자 평소 알던 옷가게 사장 송모(38)씨에게 딸을 잠시 맡아 달라고 부탁했죠.
하지만 송씨는 이 상황을 이용해 김씨와 공모, A씨를 속여 돈을 뜯어내기로 결심합니다. 거짓말은 점점 커져갔다 2019년 1월, 송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이 고시원에 있다가 우리 집에 왔다” “신용불량자가 되면 안 되니 돈이 필요하다”라며 550만원을 송금받았어요.
이후 송씨는 거의 매일 연락해 ‘로스쿨 진학’, ‘검사 임용’, ‘사채 변제’ 등 온갖 거짓말로 돈을 요구했죠. 심지어 ‘딸이 사망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5년간 284회 송금… 피해액 58억2000만원 A씨가 송씨에게 속아 보낸 돈은 무려 5년 동안 284회, 총 58억2000만원이었어요.
하루에만 8억5000만원을 보낸 날도 있었죠. 돈의 대부분은 송씨의 채무 변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