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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파스타맛집 엉베흐 생면 뇨끼와 오리 스테이크가 있는 와인바

 신도림 파스타맛집 엉베흐 생면 뇨끼와 오리 스테이크가 있는 와인바

나는 신도림에서 분위기 좋고 색다른 와인바 겸 파스타 맛집을 찾다가 엉베흐를 만났다. 위치는 신도림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으로 디큐브시티 맞은편 먹자골목으로 들어가 지하에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은은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왔고, 내부는 프렌치·이탈리안의 분위기를 섞은 느낌으로 조합이 돋보였다. 콜키지 프리이지만 인당 잔 비용 3천원이 청구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 수 있는데,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다.

메뉴는 생면 파스타와 뇨끼를 중심으로 스테이크류, 삼치 들기름 카펠리니, 도토리 뇨끼, 양고기 라자냐 등 다양했고, 모든 면과 소스가 매장에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특히 도토리가루를 반죽에 섞은 수제 생면 뇨끼의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참나물과 버터향이 어울려 느끼함이 없었다. 오리 스테이크는 포트와인 소스와의 페어링이 훌륭했고, 껍질의 바삭함과 속살의 촉촉함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뤘다. 포트와인 소스의 풍미 덕에 레드와인과의 조합도 빛났다.

와인 리스트는 다양했고, 글라스 와인으로 Chaparro Red를 시도했다. 산도는 가볍고 타닌은 강하지 않아 와인 초보자나 데이트 코스로도 어울렸다. 기본 안주로 얼린 포도가 특징적인데, 샤베트처럼 상큼하고 시원해 와인 안주로 제격이었다. 분위기와 맛의 균형이 뛰어나서 신도림에서 데이트나 소개팅을 계획한다면 엉베흐를 꼭 넣고 싶어졌다.

다만 주차는 지원되지 않아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으로 방문하는 것이 낫다고 느꼈다. 운영시간은 평일 17:00–24:00, 주말 15:00–24:00로 라스트오더는 23시이고, 방문 시 대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약을 추천한다. 와인바이지만 메뉴의 품질이 레스토랑급인 점이 특히 눈에 띄었고, 파스타와 소스의 정교함은 기대 이상이었다. 신도림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찾는다면 엉베흐가 단연 돋보이는 곳이었다. 이곳은 분위기와 맛의 조합으로 오랜 여운을 남겼고, 다음에는 바틀 한 잔과 함께 또 다시 꼭 방문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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