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논어고금주 한글 팔일편 11장 어떤 제도나 절차도 형식에 앞서 그 의미와 맥락을 통달해야 잘 다룰 수 있다 해설 강사(스승님): “어떤 사람이 ‘체(禘)의 절차’를 물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잘 모른다.
체의 설을 아는 자는 천하의 일을 손바닥 위 물건 보이듯 쉽게 다룰 것이다!’ 하시며 손바닥을 가리키셨지요.
이 비유가 무슨 뜻일까요? 제자 A: 스승님, 우선 ‘체(禘)’가 뭔지부터 궁금해요.
강사: 좋은 질문이야. ‘체’는 ‘천제(天祭)’, 즉 하늘에 제사 지내는 국가 최고 의식이야. - 예전에는 이 절차가 한 번 바뀌어 태묘(太廟) 상제(上帝) 제사로, 또 바뀌어 여러 공侯의 의식으로, 최종적으로 네 계절마다 지내는 상제(常祭)로 이어졌단다.
제자 B: 그런데 왜 공자님은 “모른다”고 하셨나요? 강사: 루(노)나라의 현장 상황이 너무 엉망이어서 함부로 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야.
마치 우리 회사 내부 규정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이게 진짜 표준 절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