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의 논어고금주 한글 옹야편 25장 사람도 제 직분과 도리를 지켜야 제 자리에 설 수 있다 해설 강사: 오늘은 『옹야편』 25장을 볼게요. 먼저 공자님 말씀부터 읽어보겠습니다. > 공자 > “고(觚)가 고답지 않으면 고라 할 수 있겠는가!
> 고라 할 수 있겠는가!” 제자1: 선생님, 여기 ‘고’라는 말이 두 번 나오는데, 같은 말인가요?
강사: 아닙니다. - 첫 번째 ‘고(觚)’는 술잔이고, - 두 번째 ‘고(觚)’는 그 술잔 아래에 나 있는 ‘팔모(八模)’, 즉 모서리 여덟 조각을 가리킵니다. 예컨대 컵 모양이 네모여야 네 모서리가 나오고, 그 위에 다시 네 모서리가 돌출되면 모두 여덟 모가 되죠.
제자2: 그렇다면 “고답지 않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강사: 1.
술잔이 ‘고’라 불리려면 - 모(模), 즉 모서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2. 만약 사방의 각을 깎아내 둥글게만 만들면 - 이름은 ‘고’인데 모양은 ‘고’답지 않으니 - 더 이상 ‘고’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