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문하의 일화 언행 집대성 공총자(孔叢子) 제8장 순수(巡狩) 제8장 순수(巡狩) 자사가 제나라에 유람할 때, 진장백(陳莊伯)과 함께 태산(泰山)에 올라 구경하다가, 옛 천자가 순수(巡狩)할 때 새긴 글을 보았다. 진자가 말했다.
“내가 태어나 유독 제왕이 봉선(封禪)하던 시대를 만나지 못했구나.” 자사가 말했다.
“그대가 원하지 않을 뿐입니다. 지금 주나라 왕실은 미약하고 제후 중에는 패자가 없습니다.
가령 제나라의 군사력으로 이웃 나라와 연합하여 문왕과 무왕의 자손 중 덕이 있는 자를 보필한다면, 제나라 환공(桓公)과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공업도 말할 것이 못 됩니다.” 진자가 말했다.
“이 도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힘이 감당하지 못할 뿐입니다. 그대는 성인의 후예이시니, 제가 원컨대 듣고 싶습니다.
감히 묻건대, 옛 성스러운 황제와 명철한 왕의 순수 의례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자사가 말했다.
“무릇 듣기를 구하는 자는 그것을 행하기 위함입니다. 지금 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