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문하의 일화 언행 집대성 공총자(孔叢子) 제13장 유복(儒服) 제13장 유복(儒服) 자고(子高)가 긴 옷자락[長裾]을 입고, 두루마기 소매[褒袖]를 휘날리며, 네모진 나막신[方屐]과 부채[翣]를 가지고 평원군을 만났다. 평원군이 말하였다.
"그대도 유복(儒服)을 입는가?" 자고가 말하였다.
"이것은 포의(布衣, 평민)의 복식이지 유복이 아닙니다. 유복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평원군이 말하였다. "청컨대 그대가 말해 보시오."
대답하였다. "무릇 유자(儒者)가 위(位)에 있아 도(道)를 행할 때는 곤면(衮冕)의 복식을 입고, 군대를 통솔할 때는 갑주(介冑)의 복식을 입으며, 편안히 걸을 때는 지금 내가 입은 것과 같은 복식을 입습니다.
그러므로 한 가지가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평원군이 말하였다.
"'유(儒)'라는 명칭은 무엇을 취한 것인가?" 자고가 말하였다.
"모든 아름다움을 포괄하고 육예(六藝)를 겸비하며, 동정(動靜)에 중도(中道)를 잃지 않는 것을 취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