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로 관통하는 노자 읽기, 노자 도덕경 6장 '텅 빈 골짜기' 왜 비울수록 강해지는가? 노자의 '텅 빈 골짜기'에서 배우는 지혜 3가지 1.
도입: 마르지 않는 샘물을 찾는 이들에게 우리 시대의 비극은 모두가 '산봉우리'가 되려 한다는 점에 있을지 모릅니다. 모두가 자신을 드러내는 빛나는 '산봉우리'가 되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마음은 쉽게 지치고 소진(burnout)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을 받아들일 공간은 점점 사라지는 듯합니다. 만약 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 '채움'이 아닌 '비움'에 있다면 어떨까요?
여기, 2500년 전 노자가 '텅 빈 풀무(風箱)'에 이어 '텅 빈 골짜기'라는 아름다운 이미지로 던지는 역설적인 통찰이 있습니다. 바로 '텅 비어 있기에 결코 마르지 않는 힘'에 대한 지혜입니다. 2.
첫 번째 통찰: 가장 낮은 곳에 모든 것이 흐른다: 골짜기의 신 (谷神) 높이 솟은 산봉우리는 위용을 자랑하지만, 이미 가득 차 있어 더는 무언가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