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기원 탐구 설문해자 권2 示部 하늘과 소통하는 글자 복(福), 신(神), 예(禮) 이야기 도입: 태초의 사람들, 하늘을 우러러보다 까마득한 옛날, 아직 세상에 문자가 없던 시절의 사람들을 상상해 봅시다. 그들은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 매 순간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세상을 밝히는 해, 밤을 지키는 달, 어둠 속에서 길을 알려주는 별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들에게는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하늘의 뜻을 보여주는 신성한 신호였습니다.
고대인들은 이 위대한 하늘과 소통하고 그 뜻을 헤아리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마을의 가장 신성한 곳에 특별한 장소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제단(祭壇)입니다. 그들은 이 제단 위에 귀한 제물이나 신성한 물건을 올려 하늘의 뜻을 묻고, 감사를 표하며,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이 제단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가 바로 '示(보일 시)'입니다. 제단은 하늘과 인간을 잇는 유일한 통로이자,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떠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