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가 금방 물러지는 이유는 수분 관리의 문제다. 씻은 뒤 남은 물기나 냉장고 습기가 차면 상추는 금세 무르고 검게 변하기 쉽고, 봉지째 꽉 묶어 보관하면 내부 수분이 모여 숨이 죽기 마련이다. 더운 계절에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아 온도 변화가 커지면서 상태 악화가 가속된다. 이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씻지 않고 키친타월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다. 상추를 사 오면 시든 잎이나 물러진 잎을 먼저 제거하고 남은 잎은 물기가 없는 상태로 키친타월을 깐 밀폐용기에 담아 둔다. 중간중간 키친타월을 한 장씩 덮어 두면 수분 흡수가 가능해 보관 기간이 길어진다.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하면 의외로 오래 유지된다. 씻은 뒤 바로 보관하기보다 먹기 직전에 씻는 편이 훨씬 길게 유지된다. 미리 씻어 두고 바로 꺼내 먹는 방식이라면 물기 제거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샐러드 스피너로 물기를 빼거나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눌러 제거하면 물기가 남아 있으면 하루 이틀 안에 무르는 현상을 방지하기 쉽다. 너무 꽉 누르듯 담으면 아래쪽이 짓눌려 쉽게 상하니 살짝 여유 있게 보관하는 것도 필요하다.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과일과의 근접 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사과나 바나나처럼 과일 야채 가스가 상추의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냉장고에 아무 데나 보관하던 습관을 바꿔 과일칸과의 간격을 두고 최대한 떨어뜨려 두면 상태 유지에 차이가 나타난다. 조금 숨이 죽은 정도라면 차가운 물에 5~10분 정도 담가 두면 다시 아삭해지는 경우도 있다. 얼음물에 잠깐 담갔다 빼면 의외로 빠르게 살아나 식재료로 바로 활용하기 좋다. 다만 너무 물러진 상태는 되돌리기 어렵다. 상추는 저렴할 때 넉넉하게 사 두는 품목이지만 보관법의 차이가 아삭함과 신선도에 큰 차이를 만든다. 달팽이 같은 이유든 식재료 보관법은 결국 물기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키친타월 하나만 함께 넣어 주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크다. 요즘처럼 상추가 많이 나오는 계절에는 작은 신경으로도 더 오래 싱싱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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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상추 금방 물러진다면? 냉장고 보관 이렇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