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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마스다 미리 / 북포레스트 / 23.07.04 -82. 달리기를 마치면 달콤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과 골인 지점도 모르고 달리는 사람은 달릴 때의 고통도 다르지 않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210. 혼자 있는 것이 왜 부끄러울까?

이토록 경치 좋은 산을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다니 불쌍하다고 누군가가 '생각하지 않을까?'에서 오는 부끄러움이다.

누군가란 지나가는 여행객들로, 그런 생판 모르는 남이 '불쌍하다'고 생각해봤자 두 번 다시 만날 일도 없다. 그런데도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인 척하거나 일 때문에 취재하러 온 사람인 척 메모하는 나.......

한편으로 이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도 어딘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구는 건 왠지 거짓말 같다. -242.

이제 일곱 개 현만 가면 이 여행도 끝이다. 요즘은 처음만난 사람에게 출신지가 어딘지 묻는 것이 즐겁다.

대부분 가본 적이 있으니까 무심코 흥분해서 수다를 떠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