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이것저것 만들기를 좋아해서 수많은 잡동사니들을 한편에 쌓아두고 버리지 못했던 작가 최은영의 옛 모습은 나와 많이 닮아있다. 예전엔 내게 꼭 필요한 물건들이었지만 지금은 나보다는 다른 주인을 만나야 빛이 날 물건들.
버리자니 언젠가 쓸 것 같아 아까워 못 버리고, 실제론 1년에 한 번도 들쳐내지 않았던 물건들로 가득 찬 공간들. 이사 갈 때마다 꾸역꾸역 짊어지고 왔지만 도통 내겐 쓸모가 없어지고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들.
나도 비우고 싶다. 공간도 가볍게.
마음도 가볍게. '예쁜 쓰레기'와 '디지털 쓰레기' 이런 쓰레기도 있구나!
책을 읽으며 '재밌네' 하며 웃었지만 곧바로 나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진지해졌다. 제일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쓰레기를 버려보자 했지만 양이 너무 방대해서 곧 지쳐버렸다.
너무 많은 시간을 뺏어 갔고 힘이 들었다. 시간을 적당히 분배해서 오래되어 필요 없는 자료나 너무 많은 사진들을 조금씩 정리해 나가야겠다.
디지털 쓰...
원문 링크 : [BOOK] 비우니 좋다_최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