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차를 타고 시라쿠사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날이다. 고민, 고민하다가 시라쿠사를 가기로 마음 먹었다.
카타니아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지나갔다. 어제 에트나 화산에 갈 때 투어 회사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선착순으로 버스를 타고 에트나 화산으로 갔을 것이다.
기차는 달리고, 에트나 화산은 어디서나 아름답다. 시라쿠사는 생각보다 조용한 도시였다.
타오르미나에서 기차를 타고 두 시간 남짓, 도착한 시라쿠사역은 사람도 많지 않았고, 어쩐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기분이 들었다. Piazzale delle Poste 오르티지아섬으로 들어가기 전, 다리 건너기 전 광장에서 마주한 한 조각상.
깡마른 몸에 거울 같은 둥근 판을 들고 선 인물은 시라쿠사가 자랑하는 고대 수학자, 아르키메데스였다. 그가 렌즈로 햇빛을 모아 적 함선을 불태웠다는 전설처럼, 조각상도 강렬한 햇살 아래 반짝이고 있었다.
‘유레카!’를 외치며 목욕탕을 뛰쳐나왔다던 그 과학자의 도시.
이곳에서 아르키메데스를 다시 ...
원문 링크 : 시칠리아 시라쿠사 당일치기 보더리 샌드위치 & 아르키메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