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었다. 기분 좋게 일어나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휴대폰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연락주세요~~” 식권 대표님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날은 기분이 좋았으니까. “전에 밍님이 만들던 상세페이지 있잖아요.
디자이너한테 마무리 맡겼는데… 여기 부분만 작업해줘요” 아주 사소한 일이라고 했다. 나는 멍하니 전화를 들고 있었다.
퇴사한 지 한 달도 넘었다. 모든 자료는 대표님 아이디로 작업했고, 결과물도 전부 대표님이 갖고 있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무료 봉사를 부탁하고 있었다. “일주일 동안 안돼서 고민하다가 연락했어요.”
퇴사한 사람에게 일을 해달라고 바로 연락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표님, 다른 사람들도 다 고민하고 연락한다고 했다.
나는 차분히 말했다. “대표님, 이건 제가 해드릴 필요가 없는 일이에요.
작업 상황도 다 공유했잖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는 아무것도 없어요.”
대표님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밍님을 만만하게 ...
원문 링크 : 식권 대표 2편 - 마음이 또 힘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