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1월, 코로나와 후유증 천식으로 많이 울적했다. 천식 때문에 콜록거리는 게 짜증 나고 열받았지만, 나는 곧 괜찮아졌다.
천식약에 들어간 비염약 덕분에 코를 안 흘리게 된 게, 뜻밖에 기쁨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나의 불운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정말 내가 어떻게 감당할 수 없는 불행이 찾아왔다. 1월의 어느 날. 강아지가 철퍼덕 엎어지기 시작하더니, 못 일어나기 시작했다.
얘가 새벽에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일어나질 못하니 낑낑 울어댔고, 깊게 잠 못 드는 나는 이 소리를 듣고 놀라 일어났다. 다음날 병원을 갔더니, 수의사 선생님께서 강아지 목 협착증이 심해졌으니 이제 더 이상 짧은 산책도 무리일 것 같다고 하셨다.
그날 진료내내 강아지와 함께 바들바들 떨던 내 몸은 집에 오자마자 무너져내렸고, 진짜 미친 사람처럼 우리 집 강아지만 보면 울어댔다. 16살. 언제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강아지가 크게 아프니 너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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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상] 불행과 행복은 동시에 오지¯\_(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