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은영이가 나를 뻑 하면 부른다. 자기는 낭창하게 요리만 하고 나더러 열심히,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재미있게 찍으란다.
자기도 나처럼 일상을 기록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내 일이 세 배로 늘어났다.
내 여행과 일상만 정리하기도 벅찬 하루하루가 반복되고 있는데 은영이 일상까지 찍어야 하고, 은영이가 쓴 글도 교정해 준다. 아, 정말 피곤한 인생이다.
나도 받는 것이 많으니까 참고 살지, 안 그러면 진작 파업하고도 남았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지난주에는 은영이가 마늘빵을 만들면서 나를 불렀다.
내가 좋아하는 마늘빵을 만들어서 그런지 이상하게 성심성의껏 열심히, 입체적으로, 다양하게, 재미있게 찍는 작업에 임했다. 그런데 결과물을 보니까 은근히 은영이한테 주기 싫네?
이런 것도 부작용이려나? 다음부터는 의도적으로 대충 찍기로 하고 이번 마늘빵 사진만큼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쓰기로 했다.
은영이는 아마 까먹고 있다가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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