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이 통조림이었어도 유통 기한이 훨씬 지났을 것 같은 오래전 그날은 제주항공 최대 할인 행사인 '찜' 11주년 기념이었다. 눈이 번쩍 뜨여서 훑어보니 출품된 취항지 가운데 우리가 안 가 본 나라는 라오스(Laos)뿐이었다.
그래서 즉석에서 9월 24일 출국, 10월 22일 입국으로 비엔티안(Vientiane) 왕복권을 끊었다. 더 길게 잡았다가 혹시나 해서 라오스 무비자를 찾아보니 30일밖에 안 되네?
게다가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는 우기여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로 잡았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엄청 후회했다.
라오스는 우리가 속속들이 여행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니었다. 우선 화장실 등 기본 시설이 너무 열악하고,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식당 음식도 별로 없고,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 포기하고 여행지로서 그나마 괜찮은 호텔이 있는 비엔티안(Vientiane), 방비엥(Vang Vieng), 루앙프라방(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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