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짐을 싸다가 문득 식은땀이 났습니다. 뉴스에서 본 기내 화재 사건이 떠올랐거든요.
아이들 짐 챙기기도 바쁜데, 만약 비행기 안에서 보조배터리가 터진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해서 인터넷 창을 켜고 관련된 모든 안전용품 데이터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엑셀 비교 끝에, 우리 가족의 안전벨트가 되어줄 녀석을 찾았습니다. 최근 뉴스 보셨나요?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 등 국내 항공사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하철 2호선에서도 배터리 발화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죠.
그런데 현재 항공사 규정은 어떤가요? 기껏해야 충전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고 좌석 앞 주머니에 넣으라는 게 전부입니다.
공대 출신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안 가더군요. 열폭주가 시작되면 테이프 따위는 아무런 소용이 없고, 오히려 노출된 배터리는 화재 시 고열로 인해 승객에게 직접적인 화상을 입힐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쌍둥이들을 태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