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미세먼지가 최악이라더니, 우리 둥이들 밤새 기침하느라 잠을 좀 설쳤네요. 덕분에 저는 아침부터 비몽사몽 상태로 출근해서 지금까지 커피만 세 잔째 들이키고 있습니다.
워킹맘에게 숙면은 언제쯤 찾아오는 걸까요. 퇴근하고 집에 오니 집안꼴은 전쟁터고, 남편인 두배파파는 아이들 틈에서 영혼이 반쯤 나간 표정으로 앉아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아니, 장난감 정리 좀 시키면서 놀지!"라고 쏘아붙이고 말았네요.
사실 우리 엄마들 마음 다 똑같잖아요. 아이들 잘 키우고 싶고, 사랑해서 그러는 건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화부터 나고, 아이들 잠든 뒤에야 "아까 좀 참을걸,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자책감에 시달리는 거요.
저도 오늘 밤, 식탁에 앉아 맥주 한 캔 따면서 반성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교수님의 '화내지 않고 아이를 인정하는 대화법'에 대한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더라고요.
저처럼 매일 밤 이불 킥 하시는 육아 동지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