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전쟁 같았던 육아 퇴근을 마치고 시원한 탄산수 한 잔 따랐습니다. 거실 소파에 깊숙이 파묻혀 있다가 문득 책상 위에 쌓여있는 명절 봉투들을 봤네요.
이번 설에 양가 부모님, 친척분들이 우리 쌍둥이들 예쁘다고 찔러주신 용돈들입니다. 솔직히 옛날 같았으면 "엄마 아빠가 맡아줄게" 하고 슬그머니 제 비상금 주머니나 생활비 통장으로 스며들었을 돈이죠.
다들 경험 있으시죠? 어릴 때 맡긴 세뱃돈, 다시 돌려받은 기억 없는 거.
근데 쌍둥이들 4살쯤 되니까 생각이 좀 많아지더라고요. 지금은 푼돈 같아도 이게 모이면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라도 한 학기 때울 수 있지 않을까?
괜히 엄한 데 쓰지 말고 제대로 불려보자 싶어서 제가 총대를 멨습니다. 오늘은 제가 우리 집 재무장관 두배마마 몰래(그러다 들켜서 칭찬받은) 설계한 아이들 용돈 관리 5:3:2 법칙을 풀어볼까 합니다. 1.
그냥 모으기만 하면 바보? 비율을 정하자 (5:3:2) 처음엔 그냥 통장 하나에 다 때려 박을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