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가 훌쩍 넘어서야 쌍둥이들이 겨우 잠자리에 들었네요. 거실로 조용히 나와서 차가운 탄산수 한 잔 마시면서 멍하니 한숨을 돌려봅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다시 육아로 출근한다는 말이 요새 뼈저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회사 업무에 치이고 돌아와서 아이들 씻기고 재우고 나면 제 몸은 늘 천근만근이더라고요.
그래도 쌔근쌔근 자는 아이들 얼굴을 보면 또 어떻게든 내일을 버텨낼 힘이 생기는 게 부모 마음인가 봅니다. 요 며칠은 다가오는 어린이날과 어린이집 생일 파티 때 어떤 선물을 보내야 할지 고민하느라 밤마다 인터넷을 꽤나 뒤적거렸네요.
작년에는 멋도 모르고 그저 크고 소리 나는 화려한 것만 샀다가 금방 질려 해서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1년 넘게 아이들을 키우며 겪어보니 장난감은 무조건 아이가 스스로 조작하면서 오래 집중할 수 있는 게 최고더라고요. 오늘은 저처럼 다가오는 기념일 준비로 정신없으실 부모님들을 위해, 요즘 저희 쌍둥이들의 최애템으로 등극한 바쁘다 바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