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들을 간신히 재우고 나와 조용한 거실 식탁에 앉았네요. 밤이 늦어서 커피는 부담스럽고, 따뜻한 카모마일 차 한 잔 우려놓고 습관처럼 인터넷을 뒤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아주 유명한 게시글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바로 그 말 많고 탈 많은 '결정사(결혼정보회사) 남녀 직업 및 자산 등급표'더라고요. 예전 총각 시절에도 비슷한 걸 본 기억이 나는데, 세월이 흘러 30대 후반 유부남이자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다시 보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단순히 재미로 넘기기에는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을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구나 싶어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네요. 저처럼 밤늦게 육아 퇴근하시고 헛헛한 마음에 인터넷 보시는 분들을 위해, 요즘 가장 최신 버전으로 떠도는 등급표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인간을 점수 매기는 냉혹한 기준들] 등급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숨이 막힐 정도로 구체적입니다.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