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날씨가 꽤 괜찮길래 쌍둥이들 데리고 용산가족공원에 다녀왔네요. 애들이 킥보드 타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쫓아다니느라 땀을 한 바가지 흘렸습니다.
벤치에 잠깐 앉아서 시원한 아이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숨을 좀 돌렸네요. 공원에서 한참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촌동 쪽으로 크게 돌아서 와봤어요.
길 건너편으로 그 유명한 용산 정비창 부지가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그 허허벌판을 보고 있으니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눈부신 청사진,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기시감 뉴스나 유튜브 보면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엄청나잖아요. 당장 2026년에 기반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고 하고, 50만 제곱미터 부지에 100층짜리 랜드마크가 들어선다고 하니까요.
서울 한복판에 뉴욕 허드슨야드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보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웅장해지긴 합니다. 근데 막상 눈앞에 펼쳐진 그 거대한 공터를 보고 있으면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