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어린이날 유명 놀이공원에서 츄러스 하나 사 먹이겠다고 40분을 줄 섰던 기억이 아직도 뼈저리게 남아있네요. 쌍둥이들 번갈아 안고 기다리다가 제 허리가 먼저 끊어질 뻔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꽉 막힌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애들을 보며, 내년에는 절대 이런 고생을 사서 하지 않겠다고 이를 꽉 물었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애들은 비싼 놀이기구나 화려한 퍼레이드보다, 그냥 엄마 아빠가 짜증 안 내고 넓은 잔디밭에서 같이 비눗방울 불어주는 걸 훨씬 더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철저하게 '사람이 몰릴 수 없는 구조'를 가진 곳들만 이 잡듯이 뒤졌습니다. 저처럼 인파에 치이는 게 두려운 부모님들을 위해, 제가 직접 발품 팔고 경험해 본 어린이날 눈치게임 필승 명소 3곳을 덤덤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100% 사전예약의 평화: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통제 없이 사람을 무한정 받으면 그날로 지옥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찾은 곳이 아예 시간대별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