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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주택연금 가입 선언, 상속 기대했던 30대 아들의 뼈저린 현실 (장단점 비교)

 부모님 주택연금 가입 선언, 상속 기대했던 30대 아들의 뼈저린 현실 (장단점 비교)

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거실 탁자에 앉았는데, 낯익은 로고가 박힌 빳빳한 브로셔가 하나 올려져 있더라고요.

아버지가 돋보기안경을 끼고 형광펜으로 밑줄까지 쳐가며 정독하고 계시던 건 다름 아닌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 안내서였습니다. 내년이면 아버지 칠순이시고 두 분 다 은퇴하신 지는 꽤 되셨죠.

평촌에 있는 30평대 아파트 한 채가 두 분이 평생을 바쳐 일궈낸 유일한 전재산입니다. 그 집을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받으시겠다는 말씀을 덤덤하게 하시는데, 그 순간 솔직히 제 머릿속이 참 복잡해지더라고요.

머리로는 당연히 두 분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백번 천번 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슴 한구석에서는 '아, 우리 부모님 남은 재산이 저 집 하나뿐인데...'

하는 얄팍하고 이기적인 아쉬움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막을 수가 없었네요. 쌍둥이들 커가면서 당장 내년부터 유치원비며 식비며 기하급수적으로 들어갈 돈을 생각하니, 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