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애들 데리고 큰맘 먹고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나름 이국적인 야자수 아래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요.
그런데 웬걸, 숙소인 프리미어 빌리지 리조트 수영장에 발을 담그는 순간 여기가 베트남인지 집 앞 워터파크인지 헷갈리더라고요. 사방에서 "아빠, 나 튜브~", "야, 뛰지 마 다쳐!"
하는 한국말만 서라운드로 들리는데, 순간 헛웃음이 났습니다. 남들 다 간다는 인스타 핫플 쫓아가서 나름 '해외여행 허세' 좀 부려보려다가, 비싼 돈 주고 비행기 타서 거대한 한국인 정모만 하고 온 기분이었죠.
저처럼 '애들 데리고 만만한 게 최고지' 하다가 해외여행 가서 뒤통수 맞은 기분 느끼신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모르겠다" 싶은 해외여행지들을 뻔함의 정도로 매겨봤습니다.
이제 남들 다 가는, 영혼 없는 도장 깨기식 인스타 서열 여행은 그만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세요. [경기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