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쌍둥이들 씻기고 재우고 나니 벌써 밤 11시가 훌쩍 넘었네요. 소파에 기대앉아 습관처럼 증권사 어플을 켰다가 숫자들을 보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코스피가 7800을 넘어섰다는 뉴스는 낮에 회사에서 들어 알고 있었지만, 제 계좌에 찍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률을 실제로 보니 덜컥 겁부터 나더라고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파란불이 가득한 계좌를 보며 내가 미쳤지 자책하던 밤이 수두룩했는데 말입니다.
오늘 낮에 김어준의 뉴스공장 12시에 만나요 라이브를 챙겨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해서, 늦은 밤이지만 솔직한 제 투자 생존기를 좀 덤덤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 금리의 파도를 몰랐던 초보 아빠의 뼈아픈 과거] 제가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했던 건 쌍둥이들이 막 태어났을 무렵이었습니다.
애가 둘이니 기저귀 값이라도 벌어보겠다고 매달 30만 원씩 쪼개서 우량주라는 것들을 샀었네요. 근데 참 주식 시장이라는 게 잔인한 게, 제가 사기 시작하니 금리가 미친 듯이 오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