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혼자 외출을 했네요. 회사 후배가 결혼을 한다고 해서 강남에 있는 역삼 아모리스 웨딩홀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랑 인사도 하고 밥을 먹으려는데, 식장이 뷔페가 아니라 코스 요리로 나오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안심 스테이크가 서빙되는 걸 보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제가 축의금을 딱 10만 원 냈거든요. 요즘 강남 예식장 식대가 평균 9만 원을 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은 있는데, 코스 요리면 무조건 10만 원은 훌쩍 넘었을 텐데 말이죠.
밥 먹으면서도 괜히 후배한테 적자를 안겨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요새는 10만 원 내고 밥 먹으면 민폐 하객이라는 말이 진짜인가 봅니다. 1억이 우스워진 2026년 스드메 가격의 현실 집에 돌아와서 쌍둥이들 씻기고 재운 뒤에, 아내랑 식탁에 앉아서 요즘 결혼 물가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할 때만 해도 스드메 패키지를 200만 원 초반대에 꽤 그럴싸하게 맞췄던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