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예전 회사에서 모시던 선배님을 오랜만에 만났네요. 대치동에서 첫째 입시 치르느라 최근 몇 년간 흰머리가 훌쩍 느셨더라고요.
커피 한잔하면서 자연스럽게 애들 교육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거기서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아직 우리 쌍둥이들은 어려서 입시가 먼 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지금 당장 입시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듣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흔히들 우리 세대 때는 무조건 '인서울', 그중에서도 '서연고' 다음으로 '서성한', '중경외시' 타이틀 따는 게 인생의 정답이라고 생각했잖아요. 저도 당연히 쌍둥이들 나중에 크면 어떻게든 인서울 중상위권은 보내야 사람 구실 하겠거니 막연하게 믿고 있었고요.
근데 선배가 그러더라고요. 요즘 대치동에서 진짜 정보력 있는 집안들은 애매한 인서울 간판보다 철저하게 '실속'과 '취업 보장'을 쫓아서 움직인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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