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쌍둥이들 유치원비에 식비까지 겹쳐서 가계부 어플만 켜면 한숨이 푹푹 나오네요. 어젯밤에도 애들 간신히 재우고 조용한 식탁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메인 화면에 뜬 뉴스 하나를 보고 진짜 들고 있던 폰을 떨어뜨릴 뻔했지 뭐예요.
내년부터 정부가 전국민 본인 명의 계좌를 전부 감시한다는 무시무시한 기사였거든요. 처음엔 무슨 영화에 나오는 빅브라더도 아니고, 내 통장에서 반찬값 얼마 빠져나가고 부모님께 용돈 얼마 보내는지 나라에서 다 들여다보겠다는 건가 싶어서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안 그래도 대출 이자 갚느라 팍팍한데 사생활까지 털리는 기분이라 급하게 눈에 불을 켜고 팩트체크를 좀 해봤네요. 갑자기 왜 내 통장을 보겠다는 걸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흔히 오해할 만한 '개인 사찰'은 절대 아니더라고요. 최근 몇 년 동안 뉴스에서 은행 직원들이 몇백억씩 횡령했다는 소식 심심찮게 보셨을 텐데요.
저도 평생 믿고 돈 맡기는 1금융권에서 저런 어처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