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퇴근 왕복 40km를 매일 뛰다 보니 한 달 주유비만 20만 원이 훌쩍 넘어가더라고요. 주말마다 쌍둥이들 태우고 근교 나들이라도 갈라치면 기름값 무서워서 선뜻 시동 걸기가 망설여질 때가 많았네요.
마침 중고 전기차 가격이 바닥을 친다는 기사를 보고 이때다 싶었습니다. 속으로 테슬라 모델3나 아이오닉5 중고로 싸게 주워오면 유지비도 아끼고 개이득이겠다고 혼자 엄청 신나 있었거든요.
근데 며칠 밤새워서 관련 카페 뒤져보고 중고차 매매단지 직접 발품 팔아보니까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싸게 나온 매물들은 다 그만한 무서운 이유가 숨어 있더라고요.
우리가 타던 가솔린차는 엔진 퍼져도 동네 카센터에서 150만 원이면 재생 부품으로 어떻게든 살려내잖아요. 전기차는 그게 절대 안 된다는 게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보증 기간 끝난 전기차는 고전압 배터리나 모터 쪽에 에러 코드 하나만 떠도 수리비가 기본 1,500만 원부터 시작하더라고요. 쌍둥이들 앞으로 들어갈 돈이 태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