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겨우 재우고 시원한 보리차 한잔 마시면서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오늘 회사에서 신입사원 채용 관련해서 인사팀 쪽 자료를 좀 들여다볼 일이 있었는데, 참 여러 가지로 씁쓸한 기분이 들어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희 부서에 최근 들어온 신입 중에 소위 말하는 미국 주립대 출신 리터니가 한 명 있어요. 솔직히 일머리나 조직 적응력 보면서 요새 해외 유학파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깨져버렸습니다.
제가 30대 후반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앞으로 쌍둥이들 교육을 책임져야 할 아빠로서 느낀 현실을 그냥 가감 없이 풀어볼까 합니다. "영어만 유창하고 엑셀 하나 제대로 못 다루는 검은머리 외국인 쓸 바엔, 엉덩이 무겁게 수능 뚫고 들어온 인서울 중위권 애들이 백번 낫다."
이게 요새 대기업 팀장들이나 실무진들이 밥 먹으면서 흔히 하는 이야기더라고요. 강남이나 목동 쪽 가면 한국 입시 경쟁 피해서 1년에 학비랑 생활비 7,000만 원 이상씩 깨지는 미국 하위권 주립대로 도피 유학 보내는 집들이...